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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주 | 2014-05-04 14:20:00 | ||
신안군 암태면 박순행 휴일없는 봉사에 감사를... | |||
산악회원 일행은 암태도에 도착,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등반을, 다른 한 팀은 섬 탐방 계획을 세웠으나, 길을 잘 알지 못한 회원들은 첫 번째 코스부터 다른 길로 가야했다. 산악회 회원들은 휴일인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암태면사무소에 전화를 했고, 총무계에 근무하는 박순행 주무관이 전화를 받아 자초지종 얘기를 듣고 회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와 면사무소로 안내했다. 그리고 그는 오랜 시간 버스와 배를 이용한 회원들에게 면 청사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 했으며, 탐방팀과 4시간 동안 함께 동행하며 지역의 현황을 소개하고 섬 이곳 저곳에 대한 안내와 설명을 했다. 박순행(45, 사진, 암태면 주무관)씨는 또 모두가 쉬는 휴일 날 서산에서 자은도까지 내려온 산악회 45명 회원들에게 일요일이라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아 직접 여기저기 수소문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사정에 미숙한 서산시산악회원들 45명의 회원들에겐 등대불과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산악회원들은 "일련의 행위들이 위대 하거나 큰일들이 아닐 수 있지만 공무원 신분보다는 지역의 한 주민으로, 의무 보다는 인심과 애심으로 따뜻하게 안내해 준 박순행 주무관의 많은 시간 봉사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박순행 주무관은 이뿐만 아니라 지난 13일(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행들의 산행 때도 안내를 해 산행에 큰 도움이 됐던 적이 있다. 신안군청 홈 폐이지 칭찬 사랑방에는 이뿐만 아니라 박순행 주무관에 관한 칭찬 글들을 여러 개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암태면사무소에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은 "박 주무관은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사무실에 나와 암태도로 산행을 오는 많은 분들을 안내 한다"고 하며, 평소에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봉사를 많이한다고 전했다. 박 주무관은 '일요일 쉬지 않고 매주 출근 하느냐'는 질문에 "젊었을 때 생각해보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야 했기에 어린 애들이 아파도 가보질 못했다"며 그때를 생각해 보면 후회가 된다면서 젊은 직원들은 가족과 주말을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지만, 주말이면 부인과 애들이 함께 암태도를 찾아온다며 "애들에겐 현장 학습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어 "저 뿐 아니라 다른 직원들이 그런 상황에서 전화를 받았으면 똑같이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안군을 찾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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