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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빈 2014-02-10 10:58:00
목포신협 이사장선거 임·직원 선거개입 논란
목포신협 이사장선거 임·직원 선거개입 논란
재선 연임제한 물러난 이사장 재출마로 조합 훼손 우려

2014년 02월 10일 (월) 이철수 기자 lcs@sudoilbo.com


비대위 “지역 내 소모적 논쟁 뿐”

전남 목포신협(이사장 박우영)은 전국 940여개 신협을 대상으로 하는 평가에서 지난 2008·2011·2013년 대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하며 목포시민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목포신협은 이달 말까지 이사장 임기 만료함에 따라 이사장 선거준비에 돌입 예정이나 최근에 직원들이 현 조합장의 권위적이고 독단적인 조합운영을 하고 있다며 ‘비판 호소문’을 작성, 언론에 보도하는 등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어 지난 8일 일부조합원들이 목포신협 본관 3층에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목포신협 주인은 조합원이며, 신협내부 갈등에 따른 이사장 선거는 절대 반대하며 언론에 유포된 현 이사장에 대한 의혹은 신협중앙회에 감사를 청구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연임제한으로 물러난 이사장들의 재임을 반대하며 조합의 임·직원들의 선거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연임 의사를 밝힌 박 이사장은 재임기간 예 대금 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2만6000여 명의 출자자를 확보해 지난 한 해 적금 36억, 출자금 6억, 정기예탁 30억 이상의 증가를 기록했고, 32년 연속 흑자 배당에 무사고를 자랑했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진 김남완 전 이사장은 “직원 26명이 호소문을 작성해 나한테 찾아와서 現 박우영 이사장의 독선과 횡포가 심해 도저히 함께할수 없으니 목포신협 이사장을 맡아 달라”면서 “며칠을 고민하해 이사장직을 맡겠다"며 출마 의지를 필연으로 돌렸다.

김 전 이사장은 목포신협 이사장을 두 번이나 엮임했으며, 전남 개인택시 조합장을 15년째 맡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재선 연임 제한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융권에서는 지난 7일 치러진 전국신협 이사장 선거에서 비 상임이사로 당선된 박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신협 직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막판까지 혼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대위 관계자는 “이사장직을 떠났던 사람이 다시 돌아와 이사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것은 사리사욕으로 도의상 맞지 않으며, 지역 내 소모적 논쟁만 일으키고 탄탄한 조합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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