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아침 6시가 채 못되는 시간에 목포 한 정형외과에 입원해계신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22일날이 입원한지 2주가 되는 날이라 빨리 데리러오라고 하시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습니다. 받아보니 어머니가 아닌 간호과에서 어머니 폰으로 전화를 한 거였습니다. 어머니가 코로나에 걸리셨으니 데리고 가라는 전화였습니다. 입원해 계시는 어머니가 2주를 다 채우시고 퇴원날짜에 코로나가 걸려버리신겁니다. 잠복기가 2주라면 그 병원에서 환자들을 관리 못해서 저희 어머니가 걸리신게 확실한데 병원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고 하고 무조건 빨리와서 모시고 가라고만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모시러 갔더니 1층 로비에 혼자 앉아계셨습니다. 어머니를 차에태우고 한국병원부터 기독 전남중앙 목포중앙 새한병원 목포의료원까지 싹 다 돌고 작은병원에도 전화를 걸어 혹시 병실이 있냐고 물어봤어도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보건소에 전화하면 어쩌면 군에서 병실을 잡아주지않을까 생각되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차에 태운 채 기다렸습니다. 한 시간이 채 안되어서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다행히 가까운곳에 병실이 하나 남아있다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코로나 치료를 다 받으고 어머니가 퇴원하시는 날 입니다. 누나가 모셔왔지만 매일 전화로 어머니 상태를 확인하는데 어머니 목소리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저를 위해 빠른 시간에 병실을 연계해 주신 군 보건소 코로나 전담팀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