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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산성은 비금도의 동북쪽 광대리의 성치산(164m) 정상부에 축조된 산성이다. 고려 초에 조성된 것으로 전해오지만, 이와 관련한 문헌 기록은 없다. 

산성은 주로 동북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성벽이 축소됐으며 길이는 약 200m 정도이다. 남벽은 자연암벽으로 된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곳곳에 석재를 쌓았다. 성벽 안쪽은 암반에 의지하고 바깥 성벽과 암반 사이에는 할석을 채워 넣었다. 

성의 동북쪽에는 4m 높이의 돌출된 방형의 석축부가 있는데 장대나 치(雉)*로 추정되며, 옹성 구조물도 확인된다. 또한 산성의 정상 부분에는 봉수대로 추정되는 곳도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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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 : 성벽에 접근하는 적을 대응하기 위해 내밀어 쌓은 돌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