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 내촌마을은 서북쪽으로 선왕산 능선 너머에 바다가 있어 마을 사람들은 옛날부터 차가운 바닷바람(서북풍)을 막기 위해 집집마다 돌담을 쌓고 마을 밖에는 우실을 만들었다고 한다.
돌담은 마을 뒤편 선왕산 자락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납작한 돌과 각형의 막돌을 사용하여 쌓았다. 높이는 대개 1.5m내외로 일정하고 폭은 40~60㎝이다.
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 때 골목을 넓히면서 돌담을 물려 쌓거나 일부 새로 쌓기도 했지만, 마을 주민들이 돌담에 애착을 가지고 옛 담장을 잘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