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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언 | 2019-11-27 16:35:00 | ||
수능시험을 마친 예쁜 소녀들의 영화감상 | |||
쌀쌀한 날씨로 인하여 이용자들의 발길이 약간은 뜸하다고 생각되던 겨울 초입의 어느 오후 나절/ 주중인데도 불구하고 아동자료실의 영화감상실에서 이따금씩 방송 소리가 문 밖으로 새어나온다. 아직은 학교에 간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할 시간도 아닐진대 느닷없는 방송 소리에 고개가 갸우뚱/ 그래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서 확인해 본 결과 추측했던 어린 아이들이 아니옵고 발랄한 소녀들이다. 본인들은 얼마 전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서 시험결과를 기다리는 고3의 수험생들이란다. 그동안 대학진학을 위해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세월을 보내다 보니 휴식을 취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단다. 그래서 함께 수능시험을 마친 단짝 친구와 심신의 힐링을 위해서 영화를 감상을 위해서 찾아왔단다. 영화가 담긴 CD도 본인들이 직접 가져온 것이라며 힘주어 자랑을 한다. 단짝 친구랑 사이좋게 음료수를 나눠마시며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예쁜 소녀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시험결과와 성적이 나와서 원하는 대학에 당당히 진학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