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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언 | 2019-06-15 15:16:00 | ||
작금은 통합 업무의 시대로 접어들었다는데!!! | |||
지난 4월 초순 경/ 국내 네 번째로 긴 교량인 천사대교(압해도-암태도)가 전격 개통되었다. 개통 이후로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몰려드는 관광 차량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천사대교로 이어지는 중간 길목에 자리 잡은 이곳 군립도서관도 천사대교의 영향 아래 있다. 퇴근 시간이 지난 저녁 무렵이나 혹은 주말경에 당직을 서다보면 간혹 뜬금없이 방문객의 노크 소리를 듣게 된다. 대부분이 천사대교를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다. 관광객들은 초행길이라는 말을 앞세우고 관광지도를 요구하거나 숙소 및 음식점 소개 등 천사대교 인근의 관광지와 관련된 질문들을 쏟아낸다. 이럴 경우, 미리 준비해 둔 관광지도를 펼쳐 놓고서 일일이 안내를 하는데 더욱 세밀한 설명이 필요할 경우에는 전문가인 관광협의회 직원을 전화로 연결해 주기도 한다. 흔히들 요즘은 통합 업무의 시대라고 말을 한다. 그러니까 도서관이라고 해서 단순히 책만 대출해 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요구에 따라 아는 만큼 친절이 안내하는 것도 업무의 일부이고 이것은 우리 군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은 뻔한 이치이다. 단지 도서관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아무렇게나 사용하고서는 급히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공중화장실 사용에 대한 예절과 일등 시민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낄 때가 더러 있다. 잠깐 지나가는 길인데...!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생각하고서 조심하지 않는다면 정말 곤란하다. 그 뒷감당은 다 도서관 몫으로 남는 것이다. 보다 성숙된 시민 의식과 올바른 관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할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