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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언 | 2019-01-14 11:22:00 | ||
도서대출 위해 조막섬에서 건너 온 세모녀 | |||
드디어 2019년 기해년의 아침해가 밝았다. 그러니까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황금돼지띠의 해가 아니던가! 지난 한해동안도 다사다난한 각종 행사들과 추억들이 역사속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막 시작된 황금돼지띠의 해인 새해에는 또 어떤 새로운 사건들과 인연들이 우리 곁으로 찾아올런지 살짝 기대해 보기도 한다. 이완 관련하여 새해의 첫 스타트는 인근 조막섬에서 건너온 세 모녀가 끊었다. 조막섬으로 돌아가야하는 다급한 시간적 제약 때문에 총총걸음으로 들어선 모녀는 아동자료실에서 원하는 그림동화책을 고른 후 대출신청을 하고 되돌아갔다. 세 모녀의 발걸음 이후 인근에 거주하는 또 다른 모자가 도서대출을 하고서 돌아가는 등 새해 들어서 가족끼리의 도서관 방문이 잦아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긴 겨울방학 동안 어린 자녀들의 독서를 진작시키기 위해서 자녀들과 기꺼이 동행하는 모정이 숭고하면서도 애틋하기까지 하다. 어린시절, 엄마 아빠와 함께 도서관에 들락거리는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멋진 체험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황금돼지띠의 해가 비단 부의 축척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 이제 세 모녀가 스타트를 끊고 그 뒤를 이어서 모자가 발걸음을 했으니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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